안녕하세요한 달에 한 번 매달 셋째 주 화요일은창원삼성 요양병원에서 미용 봉사가 있어요

글린 헤어 미용실에서 미용 가방을 챙겨 걸어서 20분 거리라 너무 좋습니다6시 30분 기상 독서 원씽10분 홈트레이닝 콩 필라테스 상체운동. 하체 운동. 코어운동 1시간 10분 했어요에어 프라하이기로 구운 고구마와 우유로 아침을든든하게 먹고 오늘도 우리 예쁜 어르신들 보고 싶고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출발하였어요

상쾌하니 가위 가방을 들고뛰다가 걷다가신났습니다 미용 봉사하시는 분들이 6명인데 세 분이 불참하여3명으로 자르게 되었어요케모마일차를 한 잔 마시고 렛츠고우 힘들까 걱정도 되었지만 우리 복지사님이 알아서 조율해 주시리라 믿고 시작해 봅니다 와상환자 누가 하시겠냐고 가위바위보를 하던지하시길래 복지사님이 매번 미안하신가 봅니다”제가 갈게요. 늘 제가 했으니당연히 해야죠!”어떤 원장님께서 “이쁘고 날씬해가지고 조용하고 그럴 거 같은데대답도 시원하니 성격도 화통하네요” 늘 볼 때마다 그런 말을 하십니다그 털털하고 시원시원한 원장님 덕분에 게스트로 골프 라운딩도 다녀왔었지요 이후로도 몇 번 저를 게스트로 불러주니 고마웠어요 불발이 되었지만요 20대 때야 생 속이지만 나이 들수록 벼는 고개를 쑥이듯이무던하게 넘어가야 하고 참아야 할 일도 많잖아요그렇게 살려고 합니다. 웬만한 누가 안 죽는 이상 놀라지도 않는 거 같아요. 아니 그렇게 살기로 했거든요. mehdisepehri, 출처 Unsplash저는 와상환자분들 아홉 분을 커트 하기로 되었어요일일이 병실 찾아가서 침대에서 자르는데몇 번 가다 보니 이제 어르신 얼굴을 기억한다는 거죠저 어르신 내가 잘라 드렸지내가 커트하신 분이 한 달 뒤에 돌아가셨다는 소식도 듣게 되었고 몇 번 가다 보니 “정”이라는 게드는가 봅니다 낯이 익은 어르신 저번에 자를 때 침대에 누워계시면서도볼 건 다 본다는 저보고 이쁘다고 칭찬해 주시고눈이 천사 같다고 제가 어르신께 볼을 만져 드렸는데 바로 그분의 반짝이는 눈을 보고 금세 알아차렸죠겨우 혼자 일어날 수 있다고 농담도하시고 “젊었을 때 눈 예쁘단 말 많이 들어셨죠?””이제 처지가 안 예쁘다. 미용사가 눈 예쁘다””저도 쳐져서 안 이뻐요” 와상 환자분 중에 거의 말을못하시는 분인데 어르신은 너무 말씀도 잘 하시고해맑게 웃으시니 당장 퇴원이라도 하실 거처럼보였어요. 손을 잡아 드리고 기분이 좋으신 거 같아영상도 남겼어요순간 “이제 정이 드는가 보다한번 보고 두 번 보고 또 보고하니 그런 거구나 몸이 건강하지 못하니 더 애착이 가고안타까운 마음에 더 정이 가는구나”우리네 현실이고 부모님, 가족, 나도 그럴 수도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르신은 자르실 때 아무 표정이 없다가옆에 어르신께서 거울을 드리며 이쁘다고 한 번 보라고 누구나 예쁘다 소리를 들으면 기분 좋지요잠시나마 웃을 수 있어 뿌듯하고 행복했습니다 아홉 분 커트를 마무리하고 요양보호사님이 건네준음료수도 마시며 요양보호사님들너무 대단하단 말밖에 몸으로 해야 하고치매 어르신과의 신경전도 있을 거 같아마음을 내려놓지 않고서는도저히 할 수 없는 직업인 거 같아요 자르는 동안 등줄기 땀도 나더라고요 그렇게 아홉 분의 임무를 완수하고 뷰 좋은 창가에자리 잡고 밥맛은 물어보나 마나꿀맛인 거 아시죠?병원장님께서도 수고 많으셨다고 많이 드시라고인사도건네셨어요저는 맛있어서 고기를 더 퍼 와서 또 먹었지요 든든하게 먹고 뿌듯하게 출근하였습니다 왕복 걷기 4100보 2.5km를걸었네요 운동도 하고봉사도 하는 일석이조 #창원삼성요양병원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미용봉사 #노인복지 #요양병원 https://www.youtube.com/shorts/qreyfQGQBow